Lecture scripts (한글 강의록)/주기도문의 구조

주기도문의 구조

코필아카데미 2025. 1. 8. 20:12

주기도문의 구조

The Structure of Lord’s Prayer

아래의 도표는 래리 리 목사의 주기도문에 관한 책 “한 시도 깨어있을 수 없더냐?” (Could You Not Tarry One Hour?)에 나오는 도표는 아니지만 그 책의 내용을 아카데미에서 그려본 것입니다. 한 눈에 들어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자는 우리가 너무 잘 아는 주기도문을 6개 파트로 나누어서 해설합니다.
 
     

      

   1. 하나님의 약속: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여기서 하나님의 이름에 주목하여 구약성경에서 하나님의 이름의 합성이름들을 열거하면서 그 이름들이 자기 백성에게 주신 약속이라고 해석합니다. 예를 들어서 여호와 이레, 여호와 샬롬, 여호와 니씨, 여호와 로페, 여호와 로히, 여호와 치드케누, 여호와 삼마, 여호와 마카데쉬, 이렇게 8개를 제시하면서 하나님의 약속을 제시합니다.


    2. 우선순위: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아버지의 나라, 아버지의 뜻”이란 단어에 유의하여 마 6:33의 말씀처럼 우리가 먼저 구할 것이 무엇인가하는 우선순위를 다룹니다. 하나님의 약속의 실현을 내가 받으려면 하나님을 우선시, 하나님 나라를 먼저 구하고, 그의 뜻에 우선권을 두는 자세가 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3. 공급: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약속하신 것을 우리가 받는 것을 뜻합니다. “일용할 양식”이 꼭 먹는 문제만이 아니고 하나님의 약속하신 것들이 다 우리의 삶에 필수적인 것들임을 고려할 때 일용할 양식에 포함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약속하신 것을 우선순위의 자세가 바로 서면 반드시 우리가 받는다는 믿음의 기도이지요.


    4. 인간관계: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보통 우리들은 하나님과만 잘 관계를 가지면 된다고 하는 생각에 머물 수가 있는데 예수님은 여기서 수평적 인간관계를 수직적 하나님과의 관계와 뗄 수 없는 관계로 묶어놓으셨습니다. 십자가가 수직목과 수평목으로 구성되듯이 우리 신자의 생활은 수직적으로 하나님과의 관계, 수평적으로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가 잘 되어야 온전한 성도의 생활이 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는 죄를 용서받아 화평한 관계입니다. 그것은 예수님의 대속의 피를 믿음으로 받아들일 때 하나님이 우리 죄를 용서하시고 화목의 관계에 놓입니다. 그런데 이런 하나님의 용서를 받는 전제조건으로 내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하는 것이 선행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 18장의 비유는 이것의 중요성을 잘 표현하고 있지요.


    5. 영적 전쟁: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하나님과 사탄의 전쟁을 우리는 압니다. 창조주이신 전능하신 하나님이 사탄을 정복할 힘이 없어 그놈의 활동을 놔두고 계시겠습니까? 하나님의 깊은 뜻이 있겠지요. 사탄은 예수님의 지상 3년간에도 수없이 예수님을 찾아와 시험을 하고 유혹을 하고 또 죽이려고 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놈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으시고 늘 승리하셨습니다. 사탄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셨을 때 제가 승리한 줄 알고 환호를 했겠지만 부활까지는 몰랐습니다. 예수님의 부활로 그분은 “내가 세상을 이겼다”고 선언하셨습니다. 그러나 뜻이 있어서 사탄을 무저갱에 가두지 않고 아직 활동하게 두시는데 이 놈이 성도들을 넘나보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우리 성도들은 사탄과의 긴장관계, 투쟁관계에 있습니다. 주기도문에서 예수님은 이 영적투쟁의 기도를 가르쳐주셨습니다.


    6. 하나님께 모든 좋은 것을 다 돌려드림 (찬미, 송영):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오늘은 주기도문의 대략적인 구도만 소개하고 마치겠습니다. 영문으로는 하나님의 이름의 합성어에서 여덟 개의 약속들을 찾아내어 간단하게 해설하는 데까지 적었으나 오늘 한글 강의안은 여기까지 구조만 소개하고 다음에 계속하겠습니다. 아카데미의 담당자인 저 김상인 목사는 이렇게 그림을 보듯이 분명하게 주기도문을 해설한 이 책이 너무 귀하게 보입니다. 이 책의 그림은 마치 운동장의 레이스 같습니다. 이 여섯 개의 단곌을 따라서 일상적인 기도를 실천하기에 이르면 이 주기도문 해석이 얼마나 기도가 한쪽으로 편향하지 않고 균형을 맞추는지 또 이 레이스를 몇 바퀴라도 계속 돌면서 이 원리로 기도하면 우리의 기도가 세밀한 부분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고(故) 조용기 목사님은 랠리 리 목사님의 이 해설을 읽어본 적이 없지만 서로 만나서 얘기하는 가운데 조 목사님도 래리 리처럼 이런 원리로 기도하고 있음을 확인했고 이 6단계의 기도 레이스를 돌고 돌면서 여러 기도 제목을 기도할 때 2~3시간 기도하기도 한다고 고백했다고 합니다. 기도에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경지까지 간다면 이 책의 가치는 더욱 더 귀하게 느껴질 것입니다.